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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일본 규슈 여행 - 1일차 (7) 글로벌 뷰 나가사키 본문

해외여행/2025년 12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공사중

2025년 12월 일본 규슈 여행 - 1일차 (7) 글로벌 뷰 나가사키

Nepythea 2026. 7. 9. 21:56

 

 

이나사야마 전망대에서 나가사키의 멋진 야경을 보고 내려오니, 함께 로프웨이를 타고온 관광객 대부분은 버스를 타려고 버스정거장으로 향하네요. 호텔이 대부분 나가사키역 남쪽에 있다보니, 그쪽 지역으로 돌아가는 경우엔 버스를 타는게 낫겠죠.

하지만 저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호텔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수십명이 늘어서있는 버스정거장을 지나쳐 호텔로 걸어갑니다.

 

 

가는 길에 건물 사이로 멀리 전망대가 보이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한 컷. 좋은 경치 보여줘서 고마워요!

 

 

호텔로 돌아가려면 강을 다시 건너야 합니다. 강변을 따라 걸어가고 싶었지만 건물이 가로막고 있어서 가까이 갈 수는 없었네요. 건물 사이사이로 나가사키 스타디움 시티가 드러납니다.

 

 

계속해서 건물에 막히던 시야는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에 올라선 뒤에야 트이기 시작하네요. 나가사키 스타디움 시티도 이제야 제대로 보입니다. 조명이 모두 켜진 모습이 수면에 비쳐서 멋있네요.

이대로 호텔로 직행...하진 않고 스타디움으로 향합니다. 큐슈의 유명한 대형마트 체인점인 푸드웨이가 저 경기장에 입점해있거든요. 마감시간이 머지 않은 대형마트에서 오늘 마실 술, 간단한 야식, 그리고 내일 쓸 비품을 삽니다.

이제보니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네요. 오늘 워낙 많이 움직여서 지치긴 했어요…

 

 

이윽고 이번 나가사키 여행에서 묵는 호텔, 글로벌 뷰 나가사키에 도착합니다. 사실 오늘만 세 번째 오는 거지만 이번엔 낮과 달리 화려한 빛에 감싸인 로비가 반겨주네요. 호텔 앞의 육교는 공사중이었는데, 그 육교 입구까지 호텔 입구에 맞춰 조명을 장식해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넓은 호텔 방으로 돌아와 짐을 내려두고 우선 창문의 커튼부터 걷어보니 나가사키의 또 다른 야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창문 왼쪽으로 산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들어선 건물에서 은은한 빛을 수놓고 있습니다. 가장자리쪽 왜곡은 역시 신경쓰이네요.

 

 

그리고 창문 전방. 밤이 되어 불이 켜지니 나가사키 역이 더 잘 보이네요. 두 갈래로 갈라진 기찻길도 잘 보입니다. 왼쪽으로 뻗은 기차길은 후쿠오카 쪽으로 가는 니시큐슈 신칸센, 그리고 오른쪽 아래로 뻗은 기차길은 JR 나가사키 선 입니다. 

화려하다기 보단 넓은 시야가 여유롭고 편안한 야경이네요. 술을 마시면서 내려다보면 운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목욕입니다. 술 마시고 입욕하면 위험하니, 입욕을 먼저 해야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얼른 목욕하러 가죠.

이 글로벌 뷰 나가사키 호텔은 2025년 3월에 대욕장이 오픈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여행 시점엔 1년도 되지 않은 신규 시설입니다. 기존에 없던걸 굳이 새로 만들었다고 하니 대욕장도 꽤나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방에서 목욕용 수건을 챙겨들고 대욕장으로 향합니다.

 

 

엘리베이터에 건물내 지도가 있길래 한 컷…찍었는데, 대욕장이 생긴지 얼마 안 된 것을 증명하듯이 지도에 대욕장이 표시가 안 되어 있네요. 대욕장은 지도상에 공백으로 남아있는 5층에 있습니다.

제 방은 11층이었으니 이그제큐티브 플로어에 해당했네요. 평범한 더블룸으로 예약했는데, 일찍 도착해서 좋은 층으로 잡아준게 맞나봐요. 그 외론 내일 조식을 먹게 될 식당은 최상층인 15층에 있습니다. 로비는 평범하게 1층에 있습니다.

어느덧 엘리베이터는 5층에 멈춰섭니다.

 

 

당연하지만 대욕장 안에서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목욕탕 입구에서 찍은 이 사진 하나 뿐이네요. 그냥 물이 아니라 라돈이 포함된 인공 온천이라는 설명이 써있습니다.

대욕장은 꽤 좋았어요. 3~4성급 호텔에서 이렇게 넓은 대욕장은 처음이었습니다. 무척 넓은 탕이 다섯 개 정도 있었습니다.


노천탕도 하나 있었습니다. 하늘이 뻥 뚫린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벽 한 쪽이 슬릿 형태로 열린 형태의 유사노천탕이었어요.
다만 단순히 건물 밖이 내다보이는게 아니라, 노천탕 앞으로 인공숲을 만들어둔 형태였습니다. 나무도 잔뜩 심고 커다란 돌도 여럿 가져다둬서 정말 새 몇 마리가 날아다니는게 보일 정도로 잘 만들어뒀더라구요. 5층이라 바깥 풍경이 애매하게 보일 바에는 차라리 숲을 만들어버리자는 의도였을까요? 덕분에 도심 한복판이란걸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편안한 장소였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수질이 엄청 특이하진 않았다는 것 정도가 되겠네요. 수돗물과는 다르다는건 느껴지지만 막 피부가 보들보들해질만큼 좋지는 않아요. 물론, 이정도까지 바라는건 천연온천이 샘솟는 곳이 아닌 이상 너무 큰 욕심입니다.

덕분에 오늘 내내 걸어다니면서 쌓였던 피로를 싹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규모도 시설도 매우 만족스러운 대욕장이었네요. 아침저녁으로 매일매일 반드시 이용할거에요.

 

역시 이 호텔 정말 마음에 든다, 그런 생각을 하며 방으로 돌아가 야식을 먹을 준비를 합니다. 

 

다음편이 1일차 마지막 편이 되겠네요!